다시 세운 세운 상가

다시 세운 세운 상가는 오래된 곳과 새로운 곳이 함께 공존하는 형태가 흥미롭습니다. 다시 세운교와 세운 보행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켜온 분위기는 담으면서 훨씬 세련되게 공간을 꾸민 다양한 가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여러 재료와 공장이 모여 물성이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을지로만의 디자인 언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곳이었으면 매우 어색했을 네온사인부터 마치 방금 옆 건물에서 주문한 것만 같은 가구들이 인상 깊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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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잔치 2021: 거북이와 두루미

타이포잔치는 2001년부터 타이포그래피를 주제로 이어온 국제 행사입니다. 오랫동안 한국 그래픽 디자인의 최전선 스타일을 소개해왔는데요. 이번 타이포 잔치의 주제는 ‘문자와 생명’입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문자를 사용했고 우리의 욕망을 전달하기 위해 도구로 활용했습니다. 장수에 대한 욕망이 담긴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로 기억되는 유명한 노랫말로 표현한 전시 제목에서부터 어떤 이야기를 하려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생명과 연관된 기원과 기복, 기록과 선언, 계시와 상상, 존재와 지속으로 주제를 나누어 국내외 다양한 아티스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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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스타일의 탄생과 죽음, 영원함

두성 페이퍼 갤러리 100 베스테 플라카데 20

독일어로 최고의 포스터를 뜻하는 ‘베스테 플라카테’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독일어권 내의 포스터 100점을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신진 디자이너, 학생, 유명 디자이너 등 다양한 계층의 디자이너가 공공, 홍보, 실험, 과제를 위한 포스터 디자인으로 참여했습니다. 전통적 그래픽 디자인부터 동시대적 스타일이 한 곳에 모여 있는 전시였습니다. 숫자가 매겨진 포스터들은 독립적으로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를 각자의 목소리로 표현한 100개의 포스터는 보는 자체만으로도 순수한 표현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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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변곡점과 또렷해진 목표

정신없이 달리다보니 어느덧 6개월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앞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는 꼭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생각했는데 여러 일정이 겹쳐 한 달이나 밀렸네요. 아무리 늦더라도 하지 않는 것보단 낫다는 마음으로 반기 리뷰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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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bin 대규모 업데이트

다양한 앱 스크린을 편리하게 볼 수 있는 웹 서비스 Mobbin이 대규모로 업데이트했습니다. 전체적인 구조가 변경되었고 패턴 탐색 외에도 원하는 화면을 저장하는 콜렉션이 더 잘 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안드로이드 화면도 지원합니다! 아이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앱 경험을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더 보기가 쉬워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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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가 어려울 때 어떤 캠페인을 해야할까?

얼마 전 캐나다 가수 위켄드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벤츠와 협업한 Enjoy Electric 캠페인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벤츠가 달성했던 성취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편집했습니다. 칼 벤츠가 3륜 자동차를 운전하는 정면과 1922년 당시 여성 전문 레이서 에르네스 메르크로 추정되는 장면이 짜릿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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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의 라이프 스타일 전시 @맹그로브

1인 가구를 위한 코리빙 하우스 맹그로브 신설에서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함께 각자의 애장품과 소품을 이용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연출하는 전시 Knock. Knock이 열렸습니다.

소장품과 방을 꾸미는 방식으로 크리에이터의 취향이 진하게 드러나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시를 위한 전시가 아니라 마치 각자가 사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컨셉이 신선했습니다. (2인 방 화장실 문에 붙인 ‘물 내려라 제발!’은 디테일의 끝판왕!) 또 물건과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향’을 신경 쓴 점도 좋았습니다. 각 방에서는 정말 그 방 주인이 쓸 것만 같은 적절한 향이 진하게 배어 있었습니다. 평소 즐겨 구독하는 음악 웹매거진 Visla의 방도 반가웠습니다.

전시 컨셉과 공간도 좋았지만 맹그로브의 전체적인 디자인도 좋았습니다. 유행하는 그래픽 스타일을 넘어 개성 있으면서 과하지 않은 강렬한 그래픽 디자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맹그로브 디자인 팀이 더욱 궁금해졌네요. Knock. Knock은 8월 31일까지 맹그로브 신설에서 열립니다. 7월 4일 및 매주 월요일은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