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Human Interface Guideline)이 한글화되었습니다. 섬네일과 아이콘이 아름다운 웹 문서입니다.
HIG 한글 번역이 디자인 나침반 블로그의 첫 시리즈였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처음 UI 디자인을 공부할 때 빛과 소금이었던 애플 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은 구글의 머티리얼 디자인과 함께 디지털 환경 디자인의 교과서라고 볼 수 있는 웹페이지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사의 플랫폼에 적합한 앱을 만들게 하기 위해 시작되었죠.
항상 ‘UX Writing’을 ‘글쓰기’라고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가이드라인에서 발견하니 반갑습니다. 문서의 본격적인 첫 항목이 ‘손쉬운 사용’인 것과 컴포넌트를 ‘구성요소’라고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네요.
iOS, iPadOS, macOS 등 애플 기기에서 쓰이는 소프트웨어를 디자인하는 방법에 관한 풍부한 정보가 담겼습니다. 개별 앱의 구체적인 UI를 만들기 위한 가이드라인보다는 OS가 제공하는 여러 UI 도구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가깝습니다.
문서는 텍스트와 이미지로 개념을 설명하고 도움이 되는 개발 문서나 동영상 가이드도 제공합니다. 주로 소개, 모범 사례, 리소스, 변경 기록으로 구성되며 오른쪽 목록에서 어떤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인지도 알려줍니다.
메뉴는 시작하기, 기본 사항, 패턴, 구성요소, 입력, 기술로 구성됩니다. 계층이 어떤 기준으로 나뉘었는지는 약간 이해하기 어렵네요.
- 시작하기 문서의 목적인 애플의 기기 중심으로 가이드합니다.
- 기본 사항 앱 아이콘, 색, 개인정보 보호 등 소프트웨어 전체에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 패턴 드래그 앤 드롭, 멀티태스킹, 계정 관리하기처럼 사용자의 행동 중심으로 나눴습니다.
- 구성요소 화면 내에 쓰이는 작은 컴포넌트로 요소들로 정리했네요.
- 입력 물리 버튼, 터치, 디지털 크라운, 제스쳐 등 애플의 기기로 정보를 입력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 기술 증강현실, 카플레이, 헬스킷 등 적용 난이도가 있는 복잡한 기술 관련 정보를 담았습니다.